이색음식 식당들 속속 오픈
한인타운의 식당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1년 이상 숙성시킨 김치에 싸먹는 삼겹살에서부터 한방순대까지 이르기까지 이전에는 맛볼 수 없던 새로운 메뉴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채프만몰에는 삼겹살 전문 ‘새벽집’이 오픈했다. 새벽집은 항아리에 담아온 살이 도톰하게 오른 삼겹살을 불에 구워 ‘묵은지’에 싸먹는 음식 메뉴를 선보이면서 LA한인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묵은지는 섭씨 1-3도에서 1년 이상 익힌 김치로 구운 삼겹살과 어울려 입속에서 새로운 맛은 만들어낸다.
알렉스 민 대표는 “1년 이상 숙성시킨 김치를 경기도 안성에서 공수해 오고 있다”며 “손님들이 김치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격은 김치포함 삼겹살 1인분에 18달러.
지난해 9월에는 한방 순대집이 문을 열었다. 웨스턴과 6가 교차로 샤핑몰에 위치한 ‘웨스턴순대’는 한약재를 사용해 돼지고기의 나쁜 성분을 제거한 순대와 왕족발 및 돼지 머리고기를 내놨다. 대니얼 오 대표는 “돼지고기는 독성이 강하고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한방재료를 이용해 이런 단점을 없앴다”고 말했다. 가격은 순대국 1인분이 7.99달러다.
6가 단성사 몰에는 한식전문점 ‘성북동’이 저렴한 가격의 한정식 메뉴를 선보였다. 고등어 조림과 국이 들어간 한정식 메뉴는 가정식 식단을 원하는 주변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격에 따라 반찬의 가짓수가 달라지는데 1인분은 6.99달러에서 18.99달러 사이다.
일식집들도 메뉴 다양화에 가담했다. 퓨전 일식 요리로 인기를 모았던 ‘미소‘는 리모델링을 거쳐 일식 구이전문점 ‘단’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정통 일본라면을 표방한 일본 라면전문점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타운플라자 1층에 정통 일본식 라면을 표방하며 ‘삿포로’가 문을 영업중이고 웨스턴과 4가 코스모스빌리지에는 ‘츠키’가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이밖에도 한국식 구이전문집 ‘이씨화로’가 체프만몰에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LA한인요식업협회 이기영 회장은 “올해는 협회차원에서 메뉴 다양화 운동을 벌이고 있어 더 많은 새로운 한식단 메뉴가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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