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 하산 파라 살해…다른 두 명도 유죄 인정할 듯
시애틀 모든 택시에 카메라 장착 조례채택 계기 돼
재작년 1월말 시애틀에서 택시 기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두 용의자가 유죄를 시인했다.
지난 19일 킹 카운티 지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택시 기사 하산 파라(당시 39)를 총격 살해, 각각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브랜딘 토마스(20)와 안톤 게이츠(24)가 혐의 내용 일체를 인정했다.
검찰은 게이츠에 28년, 토마스에겐 35년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과 함께 파라의 택시 안 현금을 훔치고 다른 강도 혐의로 기소된 에릭 애브라햄슨(19)과 차량절도 혐의로 기소된 코리이 코모티오스도 별도의 인정신문에서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들이 기소된 후 지금까지 무죄를 주장하다 최근 심경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토마스는 하산의 유가족에 정식으로 사과도 했다고 밝혔다.
하산은 재작년 1월31일 새벽 비컨 힐에서 이들 강도 4명에게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는데 사건 직후 시애틀 일원의 택시 기사들이 택시 비즈니스의 안전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작년 초 시애틀 시의회는 모든 시내 택시 안에 보안 소형 카메라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안과 택시 기사의 안전을 보장하는 내용의 조례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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