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졸자들의 기초 수학·영어 실력이 여전히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리서치 인스티튜트(AIR)가 무작위로 선별한 미국 내 80여개 2년제 및 4년제 공·사립대학 졸업생 1,800명을 대상으로 기초 수학 능력, 독해 능력, 서류 작성 능력 등 3가지 시험을 실시한 결과, 3가지 항목 모두 우수 평가를 받은 대졸자는 4년제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2년제도 4분의1에 그쳤다. 기초 수학 능력은 서비스 요금인 팁 계산, 체크북 잔액 계산, 또는 개솔린 마일리지 계산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서류 작성 능력은 이력서 등 각종 양식을 작성하거나 식품 레벨을 읽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나마 요즘 대졸자들은 독해력과 지도와 차트 분석력은 이전 졸업생들보다 나은 편이지만 기초 수학실력은 이전 졸업생들과 비등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4년제 대졸자의 20%, 2년제 대졸자의 30%가 기초 수학 능력에서 기본 이하의 수준을 기록했을 정도. 이외 독해 능력은 4년제 공립대학 졸업자와 사립대학 졸업자 사이에는 큰 격차가 없었으나 백
인 대졸자와 소수계 대졸자 사이에는 큰 차이를 드러냈다.
AIR은 보고서 발표를 통해 날로 급변하는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더불어 성인들도 갈수록 보다 복잡해지고 새로워진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대학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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