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택과목에 ‘성경’ 클래스를 도입하자는 안건이 주의회에 상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법안은 문학과 예술, 문화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성경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주정부 지원하에 선택학과를 개설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진화론’ 공방으로 홍역을 치른바 있는 조지아 일부 주민들은 이 법안이 기독교를 다시금 학교 수업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대해 관련 의원들은 학생들이 성경을 제대로 이해 해야지만 세익스피어의 문학을 배우거나 미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학습 실효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이 법안은 단순히 기독교 신자들의 표심을 끌기 위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주하원과 기독교 관계자들은 성경 내용의 일부를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성경학’이 개설되는 것은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나 법 해석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허락된다고 해도 어떤 기준으로 신앙을 설명할 것인지 애매하다며 법적인 문제야 대법원의 기준에 따르면 되겠지만 자칫 학생들에게 잘못된 신앙을 강요할까 걱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이 법안은 발도스타의 팀 골든 상원과 스미나의 도 스토너, 애틀랜타의 카짐 리드 의원 등이 이끌고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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