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소비자보호국(DCA)이 한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을 위해 웹사이트 번역서비스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올해 1월초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간 번역서비스는 DCA 웹사이트
(http://www.nyc.gov/html/dca/html/home/home.shtml)에서 각종 이민자들이 자국어로 보다 손
쉽게 소비자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번역 서비스는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번역 서비스 아이콘(icon)을 클릭할 시 인터넷 번역 소프트웨어가 가동, 웹사이트 내용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국어로 자동 번역이 된다.그러나 현재 번역서비스를 타사의 인터넷 번역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어 이해가 힘든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다.한국어의 경우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한 지경이다. 이는 서비스 내용이 문장에 맞지 않는 어휘가 사용되어 있어, 현재 웹사이트의 한국어 번역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기 때문.
본보가 24일 DCA의 영문 웹사이트와 한국어로 번역된 웹사이트를 비교 분석해 본 결과, 뉴욕 은행을 이용하십시오: 빅애플(뉴욕) 캠페인이란 내용의 “Bank on New York: Big Apple Campaign”은 “뉴욕에 뚝을 쌓으십시오: 애플 큰 캠페인”으로 번역되어 있다. 또한 저렴한 주택 정보 센터(Affordable Housing Resource Center)는 “줄 수 있는 주거 자원 센터”로 멸종위기의 동물이 재료로 사용된 물품(Products Containing Endangered Species)은 “위태롭게 한 종을 포함하는 제품”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밖에도 담배상인이 알아두어야 할 것(What Tobacco Retail need to know)은 “무슨 담배 소매상인이 아는 것을 필요로 하는”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와 관련. DCA의 디나 인프로다 대민담당은 웹사이트 번역 서비스는 말 그대로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며 개설 목적을 벗어날 경우 새로운 번역 소프트웨어로 교체하거나 또 다른 번역 방법을 채택하는 등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최종 선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CA의 한인 직원
수가 한정된 만큼 이 같은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이 뉴욕시 핫라인 ‘311’로 연락,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면 도움이 된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인프로다 담당은 “웹사이트 번역 서비스가 개설된 가장 큰 이유는 이민자들이 보다 쉽게 소비자 관련 정보를 얻고, 문제가 발생 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며 “여러 번역 서비스를 채택, 최종적으로 결정하기위해서는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많은 한인들의 도움이 요구된
다. 번역이 잘못됐거나 문제가 있을 시 꼭 신고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정부 기관에서는 각종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어 설명서를 제작, 배포하는 등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들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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