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조만간 재소환…회계상 부정확한 부분 많아 난항
서울대 황우석 교수 연구비 집행내용을 감사중인 감사원은 황 교수를 조만간 재소환해 정부 연구비와 민간 후원금 사용내역에 대해 다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6일부터 지난주까지 연구비와 후원금에 대한 회계조사와 황 교수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를 벌였으나 사용내역에 대해 아직도 불명확한 부분이 남아 있어 조만간 재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특히 과학기술부가 최고과학자 연구지원사업 일환으로 황 교수에게 지원한 `동물복제.줄기세포 연구사업’ 연구비 30억원 중 2억원 가량만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상세한 연구비 집행내역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황 교수가 지난주 소환조사시 정치인 후원금과 김선종.박종혁 연구원에 제공한 5만달러 등을 대기업 등 민간 후원금에서 지출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민간 후원금중 사용처가 불분명한 지출항목도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아울러 황 교수가 민간 후원금 중 63억8천만원을 사단법인인 신산업전략연구원을 통해 받아 쓰는 과정에서 수억원이 주식 등에도 투자된 사실도 파악해내고 주식 투자경위를 비롯, 연구목적외 사용액이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이들 자금이 서로 섞여 지출됐고 회계상 부정확한 관리와 불명확한 부분이 많아 황 교수의 횡령이나 유용혐의 등을 포착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게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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