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과학고, 가을학기부터 전환… 개설 3년만에
브롱스 과학고교에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어가 정규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한국어반 개설 3년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그간 선택과목으로 개설돼 중·고급 과정을 가르쳐왔던 한국어반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되면 초급과정이 추가되고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한국어 수강만으로도 고교 졸업에 필요한 제2외국어 학점 이수 조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학교는 그동안 필수과목 개설에 필요한 한국어반 수강신청자만 충분히 확보되면 한국어를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해왔다.
지난 6일부터 재학생들의 수강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첫날 하루에만 19명이 한국어 초급반 수강을 신청했고 10일 현재까지 31명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올 가을에 입학하는 예비신입생들의 초급반 수강신청까지 추가된다면 수강생 확보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고급 과정 합반으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는 32명의 학생들까지 합치면 올 가을 최소한 한국어 2개 학급 개설될 전망이다.
한국어반 담당 최경미 교사는 “보통 수강신청 마지막 날 학생들이 몰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첫날부터 한국어반 수강신청자가 밀려들자 다른 제2외국어 담당교사는 물론, 학교측도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제2외국어 교육 총괄담당자로부터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시스템을 맞춰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초급반 수강신청자 가운데에는 일본인과 중국인 등 타인종 학생들도 일부 포함돼 있어 미국 공립학교내 한국어 정규 교육의 성장 가능성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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