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업가가 일군 핫 샌드위치 전문점 ‘찰리스 그릴드 서브’(Charley’s Grilled Subs·대표 찰리 신)는 전미지역 핫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업계의 선두주자다.지난 1986년 오하이오에 처음 문을 연 이 회사는 미국의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열정’과 혁신적인 ‘크레이티브’ 마인드를 주무기로, 어느 업종보다 치열한 시장에
뛰어들어 단기간에 미국내 최고 업체로 부상했다.설립 이후 지속적인 시장 개척과 공격적 경영으로 전미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시장을 석권하고
이제는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전미 최고의 핫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찰리스는 현재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텍사스, 플로리다, 하와이, 알래스카 등 미 전역 43개주에 28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는 16개의 가맹점이 대형 샤핑몰 푸드코트 중심으로 성업 중이다.2000년 이후 해마다 40~50개의 프랜차이즈점을 오픈하는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3년
전부터는 미 공군과의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독일,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 캐나다에서 가맹점을 여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10년까지 3,000개의 점포를 개설하는 게 목표다.
내로라하는 미 유명 프랜차이즈들도 이같이 단기간에 성장한 예는 드물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같은 왕성한 활동 덕분에 미국의 유력 비즈니스 전문지인 ‘The Entrepreneur’으로부터 필리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부문에서 2003~2005년까지 3년 연속 1위 업체로 선정됐
다. 이는 그레잇 스테이크&포테이토, 스테이크 에스케이프 등 미국의 쟁쟁한 업체들을 누르고 획득한 것으로 업계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차별화’가 성공의 비결=찰리스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
다른 업체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요리방법과 운영 시스템.
쇠고기 등심 스테이크 또는 닭고기 가슴살과 신선한 야채를 고객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양질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고객 앞에서 직접 조리하고 야채의 종류와 양도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는 찰리 신 대표가 오하이오 주립대 3학년생 시절 첫 가게를 열 당시 생각해 낸 아이디어. 즉석에서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식 샌드위치 요리법에서 따
온 것으로 이같은 요리법은 찰리스가 도입한 이후 미국 레스토랑 업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했다.찰리스의 또 다른 특징은 조리기구를 점포의 맨 앞으로 배치해 고객들의 입맛을 돋게 한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어떻게 창업하나=가맹점 계약을 맺으면 본사 차원에서 각종 홍보 지원과 점포관리, 구매 등 다양한 운영상의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본사에서 3주간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비즈니스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점포의 입점 장소는 대개 대형 샤핑몰이나 공항의 푸드코트로 큰 위험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
창업에 드는 비용은 지역과 장소에 따라 약 15만~40만달러로 프랜차이즈 로얄티는 매출액의 5%, 마케팅비용은 매출액의 0.25% 이다.
김석숭 아시안 담당 이사는 “찰리스는 한인 사업가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시킨 대표적인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업체로 이제는 미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핫 샌드위치 전문점으로 성장했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일궈가고 있는 찰리스에 도전하고자 하는 동포들은 언제든지 상담을 바란다”고 말했다. 가맹점 문의는 인터넷 웹사이트(www.charleys.com)나 614-923-4719(김석숭 이사)로 연락하면 된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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