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스팟실베니아 보안관실이 매춘 단속을 위해 미혼 수사관들이 실제 성관계를 맺도록 허용해온 관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17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매춘 단속정책을 옹호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하워드 스미스 카운티 보안관은 “많은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로 인해 기존 매춘단속 정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단속 수사관들이 한인 운영 ‘문 스파’에서 마사지 팔러 여성종업원들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심지어 팁까지 줬다는 소식이 전국적인 화제로 떠오르면서 적법성 논란과 함께 비난여론이 비등해진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스팟실베니아의 매춘 단속정책에 대해 미국 네티즌들과 주민들 사이의 찬반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매춘 마사지팔러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했다”면서 “보안관실은 훌륭한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섹스 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일반인이었다면 체포됐을 것”이라면서 “경찰이 돈주고 매춘하면 무죄고 일반인이 매춘하면 유죄라는 것은 이중잣대”라면서 보안관실의 기존 정책을 비난했다.
스팟실베니아 법무부 윌리엄 넬리 검사는 “매춘 스파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오너의 재산을 몰수해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중범죄로 단속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했다”면서 여전히 보안관실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기고문을 통해 피력한 반면 다수의 스팟실베니아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이번 물의로 카운티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면서 “보안관실이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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