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김병현 부진
한국 롯데에 3-5패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믿었던 ‘해외파’ 투수들의 컨디션 난조와 타선 집중력 부재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 2차전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다.
WBC 한국팀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박찬호(샌디에고 파드레스), 서재응(LA 다저스), 김병현, 김선우(이상 콜로라도 로키스), 구대성(전 뉴욕 메츠) 등 ‘해외파’를 총출동시켜 컨디션을 점검했지만 서재응과 김병현이 나란히 실점하면서 패했다.
이날 대표팀의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2이닝 동안 8타자를 맞아 19개의 공을 던져 안타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1회 2사 1루에서 롯데의 4번 타자 펠릭스 호세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줘 2,3루 실점 위기에 닥쳤으나 후속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2회에는 공 4개로 손인호, 박기혁, 강민호 등 세 명을 간단히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3회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서재응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는지 등판하자마자 첫 타자 이원석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이승화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어 계속된 2사 2루에서 호세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점째를 헌납했다.
4회를 무사히 넘겼지만 2이닝 동안 34개를 던져 3피안타 2실점했다. 폭투도 한 개 있었다.
이어 5회부터 등판한 김선우-정대현-구대성은 합격점을 받았다. 김선우는 2회를 던져 안타 2개를 내줬으나 별다른 위기 없이 마운드를 정대현에게 물려줬고 정대현과 구대성은 1이닝씩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마무리로 나온 김병현이 대량 실점을 했다. 3-2로 앞선 9회 등판한 김병현은 1사 후 손인호와 박남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스위치히터 최기문에게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대타 박현승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김병현은 1이닝 동안 33개를 던졌고 4피안타 몸에 맞는 볼 한 개 등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날 롯데 선발 우완투수 김수화를 맞아 좌타자 이병규를 1번 타자로 내세우고 이승엽-김동주-최희섭-박용택 등 순으로 좌타 라인을 점검했다.
김민재, 조인성, 김재걸, 송지만 등 전날 출장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대거 나와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러나 롯데 선발 김수화는 3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대표팀을 주눅들게 했다.
대표팀은 5회 박용택의 대타로 나온 이종범이 롯데 좌완 장원준으로부터 좌월 2루타를 빼앗은 뒤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이어 1-2로 뒤진 8회 롯데 신인 나승현을 상대로 대타 이진영이 2루타, 이승엽이 3루타, 김동주가 좌전 적시타를 추가, 역전했으나 마무리 김병현의 부진으로 결국 3-5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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