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4일 황우석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4인’을 불러 사흘째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오전 황교수와 김 연구원, 한양대 윤현수 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양한 박사를 불러 줄기세포 조작 주체와 경위, 공모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 2004년 논문의 DNA 조작 경위 ▲ 2005년 논문 준비 과정의 줄기세포주 고의 오염사고 의혹 ▲ 연구비 유용 의혹 등 분야별로 나눠 의문점들을 캐물었다.
그러나 황 교수와 김 연구원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거나 책임을 떠넘기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아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 동안 조사에서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이들의 불법혐의를 특정해 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또 줄기세포 논문을 총지휘한 황 교수가 줄기세포가 뒤섞이고 DNA 지문 분석이 조작되는 과정을 실제 전혀 몰랐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필요하면 이들을 대질조사할 방침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들을 모두 돌려보낼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7일 미국 하원 정부개혁위원회 산하 형사ㆍ의약정책ㆍ인적자원소위원가 개최하는 줄기세포 관련 청문회에 관계자를 보내 청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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