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던 기포용 욕조가 ‘세균의 온상’ 역할을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텍사스 대학교의 미생물학자인 리타 모이에스는 대중 스파 시설과 개인 욕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거품, 물줄기 등을 품어내는 욕조 43군데를 조사한 결과 “모든 욕조에서 일정한 분량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모이에스 박사는 연구 결과에서 목욕 욕조 가운데 95%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됐고, 81%에서는 곰팡이균, 욕조의 34%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포도상구균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 수저 용량의 정상적인 수돗물에는 138개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거나 살지 않지만 욕조속의 물 한 수저에는 평균 2백만 개 이상의 박테리아가 기생하고 있다”며 “기포용 욕조 내부에 설치된 파이프가 온갖 박테리아와 미생물 등의 주요 서식지”라고 말했다.
스위치를 켜자마자 물줄기나 기포가 나오는 파이프에 서식하던 세균 덩어리가 물과 함께 쏟아져 나오면서 직접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노약자, 어린이들은 이 세균에 의해 요로 질병, 피부질환, 폐렴 등의 질병을 유발 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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