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세계 최대 애완견 품평회인 영국 ‘크러프츠 독(Dog) 쇼’에 한국의 진돗개가 선보인다고 더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들에게 식용이었던 진돗개 크러프츠에 데뷔’라는 제목으로 영국에서 이제 처음으로 진돗개가 애완견 중 하나로 정식 인정받게 됐으며, 진돗개를 영국에 소개하는 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8일 개막하는 올해 크러프츠 독 쇼에 선보이는 진돗개는 네 살 된 장군이와 20개월 된 암캐 솔로. 이 두 마리 진돗개는 디스커버리 섹션에 새로운 스타로 데뷔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개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한동안 크러프츠 독 쇼에 진돗개를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해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1993년부터 애견단체인 켄넬클럽 주관으로 매년 3월 버밍햄에서 열리는 크러프츠 독 쇼를 후원해왔다.
이 회장은 또 15년이 넘도록 진돗개를 비롯한 개들을 식용으로 먹지 말고 애완견으로 키워야 한다고 한국인을 설득하는데 나서왔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현재 영국에는 30 마리의 진돗개가 있다. 진돗개는 한 마리당 적어도 850 파운드의 값이 나가지만, 진돗개를 사려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을 정도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켄넬클럽으로부터 진돗개가 최우수견을 뽑는 경연에 출전할 자격을 얻으려면 영국 내 진돗개 숫자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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