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겠다”
NFL 쿼터백 단테 컬페퍼(29·사진)가 7년 동안 몸담아온 소속팀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결별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네소타 팬들의 비난과 구단에 불만이 쌓인 컬페퍼는 8일 취재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면 프리에이전트로 풀어줄 것을 구단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컬페퍼는 최근 바이킹스 프론트오피스에서 보낸 이메일을 받고는 열이 뻗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컬페퍼는 이에 대해 “바이킹스의 지기 윌프 구단주가 이달 말 예정대로 600만달러 보너스를 주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내 사생활과 프로 커리어 대한 의견이 구단과 다르기에 갈라서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네소타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팀에서 내 트레이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프로답게 남은 계약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았다. 컬페퍼는 지난 2003년 10년간 1억200만달러 계약서에 사인했지만 개런티된 돈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페퍼는 작년 오프시즌 섹스파티 스캔들에 휘말린 데 이어 10월30일 캐롤라이나 팬서스전에서 무릎인대가 세 군데나 찢어진 중상을 입어 올해 출장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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