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총리 거취’ 언급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해찬(李海瓚) 총리를 만나 `3.1절 골프파문’에 따른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면담은 노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으며, 이병완(李炳浣)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보좌관들도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3.1절 골프파문’으로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하고 총리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총리가 오늘 대통령 면담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하지 않겠느냐며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면담에서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며,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이 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이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다며 현재까지 대통령은 이 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총리 면담에 이어 이병완 비서실장,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 등으로부터 `골프파문’ 관련 사실관계, 여론 추이 등을 보고받고, 열린우리당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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