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올 여름쯤 전문가들이 올초 전망한 수치보다 0.5%포인트 높은 7%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내 고용이 확대되는 등 경제 지표가 건실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모기지 이자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채권시장의 수익률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로 갈 경우 올 여름에 7%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부동산 전문 통신사인 인만뉴스의 루 반스 부동산전문가는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이자율은 6.5%였지만 현재 이 수치에 근접해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여름쯤이면 7%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일반적으로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비례 관계이며 현재 국채 수익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파인릿지모기지사의 고진성 사장은 “채권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채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채권의 수익율(Yield)은 낮아지게 되며 이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한다. 이와 반대로 투자가들이 채권보다는 주식에 더 관심을 나타내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채권수익율은 올라가게 되고 모기지 이자율 역시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방은행이 앞으로 계속 단기금리를 인상시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도 모기지 이자율 상승을 점치게 하고 있다.
연방은행이 단기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홈 에퀴티 관련 대출이나 신용카드의 이자율 역시 동반상승하게 되며 단기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모기지의 이자율 역시 오르게 된다.
한편 최근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주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다. 미국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34%를 기록했다. 15년 고정 모기지는 5.98%로, 1년 변동 모기지 이자율은 5.37%다.3월 둘째주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전망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0.13% 급등하면서 200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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