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회가 한국의 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각 한인회는 물론 평통, 교회협의회등 각급 단체가 망라돼 참가할 예정이다.
한인사회에서는 한국의 미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이 한미동맹 결속과 경제적 교류에 큰 도움이 되는 사안이라 판단, 다음 달부터 올 하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각급 한인단체들은 이번 캠페인에서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VWP 가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청원서 및 편지 보내기 운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는 조만간 단체장 회의를 열어 비자 캠페인을 공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홍식 수석부회장은 “많은 단체들이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의원 1인에게 20통씩 편지 보내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고대현),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혜일)도 적극 캠페인에 나설 움직임이다.
오는 1일 취임하는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메릴랜드주 상하원 의원 전원에 서신을 보낸다는 구상이다.
한 차기회장은 “MD주의 모든 의원들에 직접 편지를 써서 보낼 생각”이라며 “짧은 시간에 많은 한인들의 동참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서명운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VWP 가입과 관련 마련된 웹사이트(www.welcome-korea.org/beta)에는 지역구 의원의 이름과 주소, 청원서, 샘플 서한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민주평통과 미주세탁인총연합회등 일부 단체들은 앞으로 개최할 행사를 활용, 캠페인을 벌인다.
민주평통(회장 이용진)은 2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이번캠페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자문위원들에게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 편지 보내기 운동을 촉구할 방침이다.
미주세탁인총연합회(회장 신천성)는 오는 6월16-18일 뉴저지에서 개최하는 장비전시회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관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장비쇼에는 미 전국에서 5천여명의 세탁인들의 참가가 예상된다. 협회는 또 자체 발간하는 회보에 VWP를 소개하는 내용도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동수)도 조만간 회의를 열어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다.
박태선 총무는 “방한중인 신동수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회의를 열어 교협이 할 일을 찾아볼 것”이라며 “교협 산하 250여 교회에 캠페인 참여를 권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맹(LOKA-USA, 의장 신현웅)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도 서명운동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신현웅 전국의장은 “우리는 이미 전국적으로 5-10만명을 목표로 청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는 워싱턴에서도 각급 교회, 마트를 찾아 서명을 받고 상하원은 물론 백악관, 국무부등에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시민연맹은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 시민들도 서명운동에 동참케 해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989년 제정, 시행되기 시작한 비자면제 프로그램은 관광 및 방문 목적으로 입국하는 가입국 국민에게는 비자없이 90일 이내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현재 27개국이 가입돼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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