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살인 전담반, 물증과 증인 없어 수사 곤욕
필라 한인 경찰 자문위원회 새 회장에 이석태 씨 선출
사건 발생 9개월이 되도록 미궁에 빠져 있는 전 필라 한인 수산인 협회 봉사 부장 방영화(당시 30 미국 명 앤디 방)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필라 경찰이 범행 용의자 2명을 파악했으나 결정적인 물증과 증인이 나타나지 않아 애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필라 한인 경찰 자문 위원회 새 회장으로 선출된 이석태(필라 4관구 경찰 자문 위원, S & K 주얼리 대표)씨가 필라 경찰 본부 살인 사건 전담반에 문의한 결과 밝혀졌다. 이석태 회장은 지난 23일 영빈관 레스토랑에서 경찰 자문 위원회 전 회장 박영근(15관구 경찰 자
문위원, 변호사)씨와 함께 회장 선출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필라 경찰 본부에 방영화 씨 피살 사건에 대한 문의를 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이렇게 밝혔다”면서 “그러나 범행 용의자 신상 명세 등 자세한 상황을 경찰이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영화 씨는 작년
7월 7일 노스 이스트 필라 프랭크포드 애비뉴에 있는 자신의 수산물 가게 2층 침실에서 혼자 잠자다가 괴한에게 피살당했다.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필라 범 동포 방범 대책 위원회는 현상금 모금 운동을 벌여 작년 10월 5,000달러를 살인 사건 범인 검거 현상금을 전담하는
시민 범죄 위원회(CCC 위원장 존 아벨톤)에게 전달했었다.
한편 이날 박영근 경찰 자문위 회장은 “지난 주 경찰 자문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이석태 자문위원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석태 신임 회장은 “한인 경찰 자문 위원회는 지난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경찰관에게 한글 교육을 실시하고 한인 비즈니스 지역의 경찰 3교대 순시 등 안전 운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는데 최근 들어 침체 상태에 빠진 감이 없지 않다”면서 “앞으로 한인 경찰 자문 위원을 늘리고 정치적인 움직임을 배제해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조만간 집행부를 구성해 필라 경찰 본부와 한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 경찰관서를 방문해 한인 상가의 안전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창교 자문위원, 강영국 자문위원(필라 한인회장)등이 참석했다.
현재 한인 경찰 자문위원회에 가입돼 있는 회원은 김영이(52관구), 박광록(69 관구), 정창교(35관구), 이석태(4관구), 강영국(22관구), 박영근(15관구), 최창식(2관구), 김형기(3관구) 등 8명이지만 이귀옥 필라 경찰 본부 자문위원 등 가입하지 않은 자문 위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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