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해 워싱턴을 중심으로 한 재미 동포들이 단체를 결성, 본격 지원에 나섰다.
워싱턴한인연합회를 비롯, 시민연맹(LOKA), 재미한인대학생총연합회 등 35개 단체는 3일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연합’을 발족했다.
이날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홈페이지(www.welcome-korea.org)개설을 계기로 결성된 이 단체는 앞으로 미 상하원 의원들을 면담하거나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청원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단체에는 북버지니아, 수도권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한인회, 한미여성회, 워싱턴 비즈니스협회, 무역협회,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재미한인학교협의회 등이 참가하고 있다.
LOKA의 신현웅 전국의장(62)은 “전국적으로 5-10만명을 목표로 청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한인사회는 물론 미국인들에까지 서명을 받아 상하원은 물론 백악관, 국무부 등에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단체들도 이번 캠페인의 중요성을 회원들에게 설명하고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 편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각종 행사 개최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재미한인대학생 총연합회(KASCON)는 최근 240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비자면제 프로그램은 관광 및 방문 목적으로 입국하는 가입국 국민에게는 비자없이 90일 이내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로 현재 영국 등 27개국이 가입돼 있다. 9.11 테러사건 이후에는 가입 국가가 아직 없으며 폴란드가 한국과 함께 가입을 적극 추진중이다.
한국이 VW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올 하반기 중간선거를 앞두고 팽배해지고 있는 미국내 반 이민 정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동포단체들이 연합체를 결성,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지원사격에 나선 것도 바로 유권자 정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의회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포들의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한편 VWP 가입과 관련 마련된 웹사이트(www.welcome-korea.org/beta)에는 지역구 의원의 이름과 주소, 청원서, 샘플 서한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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