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 찬양콘서트를 갖는 ‘보이스 오브 헤븐’의 이용한(왼쪽부터), 손창우, 정화영, 전희천, 최영철씨.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 오브 헤븐’ 남가주 순회 장애선교 콘서트
“하나님께서 주신 목소리만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찬양합니다.”
장애인의 달 4월을 맞이해 장애선교를 위한 아카펠라 찬양콘서트가 열린다.
아카펠라 찬양 그룹인 ‘보이스 오브 헤븐’(대표 손창우 전도사)은 물댄동산장애인선교회(대표 전희천 전도사)의 문화센터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남가주지역 교회에서 자선 순회공연을 갖는다.
공연일정은 ▲21일 오후 8시 하나로커뮤니티교회 ▲22일 오후 7시 감사한인교회 ▲29일 오후 7시 미주평안교회 ▲5월6일 오후 7시 인랜드교회 ▲13일 오후 7시 오렌지한인교회 ▲20일 오후 7시 토랜스조은교회 등이다.
이번 행사에는 오렌지한인교회 예배인도자로 베데스다대학에서 찬양사역과 지도를 맡고 있는 이성균씨와 바디워십팀인 CO2가 출연해 공연할 예정이다.
문화센터는 문화 활동에 극히 제한적인 장애인들에게 폭넓은 문화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창조의 순수성을 회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장애인이 문화적 존재로 살아가도록 돕고 싶다”는 전희천 전도사는 “문화라는 통합적 매체를 통해 새로운 의미의 ‘장애인 문화’를 창출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신체적 균형은 잃었지만 남은 재능을 개발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장애인이야말로 창조적 문화인이다”고 말했다.
97년 설립된 ‘본향’이 시초인 보이스 오브 헤븐은 2004년 1집 음반을 발표했으며, 현재 물댄동산 장애인선교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그룹은 시각장애인 정화영씨, 척추장애인 이용한씨, 그리고 비장애인인 손창우, 전희천, 최영철씨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정화영씨는 “비록 눈은 보이지 않지만 듣는 귀와 찬양하는 입술이 있어서 감사하고, 몸은 불편하지만 호흡이 있어서 소리로 찬양할 수 있기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창우 전도사는 “아카펠라(A cappella)의 원뜻은 이탈리아어로 ‘교회적으로 노래한다’라는 의미이다. 즉 신에 대한 찬양의 한 방식이다”고 설명하고 “무반주로 인간의 목소리로만 노래하는 것은 신에 대한 찬양이 가장 경건하고 엄숙하며, 순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적 소리를 넣지 않고 목소리 위주로 연주되는 음악을 들으며 복잡한 생활에 찌들고 지친 현대인들이 신선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람들이 뜻 깊은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길 당부했다.
1983년 4명의 여성장애인들이 모여 설립한 물댄동산 장애인선교회는 다양한 장애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변호사나 사회복지사를 초빙해 장애인들에게 법률문제나 사회복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물댄동산장애인선교회 (714)736-0515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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