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맹공에 한나라당 파문 진화 안간힘… 지방선거 결정적 변수될듯
5.31 지방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두고 터져나온 한나라당의 공천비리 파문이 확산일로로 치달으면서 선거정국이 예측불허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덕룡, 박성범 의원 공천비리 의혹에 이어 당세가 강한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도 공천비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어 초긴장 상태에서 파문확산에 부심하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조만간 한나라당 중요인사의 개인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공천파문을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중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만일 우리당이 폭로하게될 중요인사의 개인비리가 ‘가톤급’일 경우,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텃밭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권의 선거판세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또 공천비리 전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될 경우, 현역 국회의원들의 줄퇴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공천파문은 상반기 정국의 뇌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라당은 14일 당 사무처와 클린공천감찰단을 중심으로 100여건의 공천비리 제보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5∼6건을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중조사 대상에는 현역 의원으로 현재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곽성문, 한선교 의원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원외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외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K, J의원 등 4명, 영남지역의 K, L, J 등 5명을 포함해 9명 정도의 현역의원이 공천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설이 당내에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의 공천비리 파문을 ‘매관매직 게이트’로 규정하고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는 우리당은 이날 김한길 원내대표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 중요인사에 대한 비리가 상당부분 확인됐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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