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대표 이유막론하고 깊은 반성,사과 특별당비도 일체거절
민주당은 25일 조재환(趙在煥) 사무총장의 4억원 수수사건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일체의 특별당비를 받지 않기로 하고 현재의 여의도 당사에서 이른바 `길거리 당사’로 이전키로 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재환 파문’과 관련, 이 같은 당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노천에 천막 등을 치고 임시당사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천막 당사’ 생활을 했던 점을 감안, `천막 당사’란 용어는 쓰지 않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 대표는 `특별당비를 받지 않으면 당 운영이 어려운 처지이나 오해 불식을 위해 지방선거 기간에 특별당비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과 함께 길거리 당사 이전 방침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또 공천비리 척결을 위해 공천확정자를 대상으로 당 차원의 전면재조사를 실시하고 공천비리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공천취소 등을 통해 엄단한다는 방침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새천년민주당 시절 당사임대료 명목으로 23억원을 상환해달라는 요구가 최근 접수됐고 당 재정 고갈로 이를 갚을 수가 없어 지방선거 국고보조금 19억원마저 차압될 처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표단 회의에 참석, 조 사무총장의 구속을 보면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머리숙여 깊은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발로 뛰는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고 특별당비는 단 1원도 받지않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계속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대선 빚을 갚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은 민주당이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라며 민주당을 말살하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면서 끝까지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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