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열린 불법 체류 자 옹호 시위에 참가한 서류 미비 이민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연방 이민국에서 기습 단속을 벌이는 등 불이익을 당하자 필라 지역 이민 단체들은 오는 5월 1일 메이데이 시위를 벌이지 않고 각 커뮤니티 별로 세미나 등을 개최해 반 이민 법 설명 등 이민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오후 8시 필라 한인회관(6101 Rising Sun Avenue Philadelphia)에서 이민 포럼을 열기로 했다.
‘이민자 없는 날’(Day without an Immigrants) 등 필라 이민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이민 옹호 시위에 참가한 필라 지역 불법 체류 근로자 15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방 이민국의 단속으로 필라 인근 지역에서만 적어도 9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이민 옹호 시위 여파가 심각해지면서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메이데이 시위에 참가하는 것을 두려워하자 각 이민 단체들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시위나 세미나 등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스패니시 TV와 라디오 방송들은 5월 1일을 ‘위대한 미국의 보이코트‘(the Great American Boycott of 2006)라고 방송하면서 노동자, 업주, 학생들이 하루 동안 보이코트에 참여하고 쇼핑도 하지 말 것을 선동하고 있다. 필라 도미니카 그로서리 협회(회장 대닐로 버고스)는 385명의 회원들에게 보이코트에 동참토록 권유했으며 이 중 절반 정도가 참여할 전망이다.
한편 필라 지역 한인 이민 옹호자들은 지난 27일 노스 필라에 있는 서재필 센터 강당에서 ‘공정한 이민법 개정을 위한 필라 대책 모임’을 갖고 메이데이 시위 참여를 이번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오수경 씨는 “시위를 벌이지 않는 대신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한인회관에서 포럼을 열어 각자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 모임에는 강은숙 씨, 이종국 씨, 김경지 씨, 최형관 필라 교회 협의회장, 김대봉 원불교 대표, 김경택 펼통 필라 지회 회장, 알렉스 신 천주교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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