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과학고 한인학생들, 행사 수익금 노인회·월드비전 전달
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지도교사 최경미)과 코리안 클럽(공동회장 앤드류 리 & 다니엘 리)이 지난달 공동으로 선보인 ‘웰컴2코리아’ 행사의 수익금 일부를 17일 뉴욕 브롱스 한인 노인회(회장 로철진)와 월드비전에 각각 전달했다.
한국어반 개설 3년째를 맞아 처음으로 지역주민과 한인 등 외부인에게 행사를 개방하면서 공연티켓 판매에 나섰던 한인학생들은 두 차례 공연을 통해 약 2,300여 달러의 수익금을 조성했다. 이중 브롱스 한인 노인회와 월드비전에 각각 600달러씩을 이날 전달했으며 학교에는 800달러를, 나머지는 한국어반 운영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한 것.
브롱스 한인 노인회 로철진 회장은 “각박한 이민사회에서도 아직 충효사상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흐뭇하다. 1.5·2세들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것은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며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회에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 역시 효의 정신에 기초한 것이라 보여진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앞으로 브롱스 지역 한인노인들의 복지를 위해 값지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본부장 박준서) 동부지부(지부장 심장우)의 위화조 사무총장도 “어른공경과 나눔의 의미를 통해 한인학생들이 앞으로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비전은 일대일 지원이 기본이지만 학생들의 기부금으로는 가난한 제3국가 지역의 식수공급시설 설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경미 교사는 “학생들이 타인종 학생과 교사, 주민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으나마 행사 수익금을 지역 한인사회와 국제구호를 위해 기부키로 한 것은 좋은 나눔의 경험이 됐다고 보여진다”며 “행사를 위해 수고한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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