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김
유아부터 2학년에 이르는 Classics for Younger Kids Group을 살펴 보는 마지막 순서로 Maurice Sendak과 H.A. Rey를 소개한다. 이들 작가는 간결하지만 치밀한 그림과 풍부한 상상력이 어우러지는 팬터지를 창조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H.A. Rey의 ‘호기심 많은 조지’(Curious George·4~8세)는 1941년 첫 출간된 이후 오래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 왔으며 올해 2월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상영되면서 더욱 많이 읽히고 있는 대표적인 고전 작품이다. 주인공 원숭이 죠지는 아프리카에서 살던 호기심 많은 원숭이다. 어느날 노란 모자를 쓴 남자가 아프리카에서 죠지를 자신이 사는 도시로 데려오면서 죠지는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는데 호기심으로 인해 소방국에 전화를 했다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감옥에서 탈출해 나온 뒤 풍선 장사의 풍선을 잡아서 공중으로 높이 날아가기도 한다. 풍선이 자꾸 높이 올라 가자 죠지는 겁이 나기 시작하는데, 그때 “죠지” 라고 부르는 소리에 내려다 보니 노란 모자의 사나이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 비로소 마음이 놓이는 죠지. 그리고는 노란 모자 사나이를 따라 동물원으로 간다. 동물원에 간 죠지는 그 곳이 자신에게 꼭 맞는 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 Rey는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어린시절 대부분의 시간을 하겐벡 동물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보냈다. Curious George는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등 여러 나라 말로 번역돼 출판되었다. 41년 첫 출간 후 속편이 이어져 죠지가 배우가 된다는 내용의 ‘호기심 많은 죠지가 직업을 가졌어요’ (Curious George Takes a Job), ‘죠지가 자전거를 타요’(George Rides a Bike), ‘죠지가 병원에 가요’(Curious George Goes to the Hospital)등 호기심 많은 죠지 시리즈가 꾸준히 발표되어 널리 사랑 받고 있다.
다음으로 아동 문학 고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저자 Maurice Sendak을 소개한다. 그림 책 세계의 피카소라고 평해지는 모리스 샌닥은 뉴욕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병약한 탓에 친구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부러운 눈길로 지켜보며 고독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샌닥은 고등학교때 미술 선생의 지도로 화가의 기질을 발휘하기 시작해 학교신문에 학생들의 생활을 풍자하는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프랑스 인상파 풍의 그림과 자연색 계통의 삽화 그림, 르네상스 풍의 그림 등 자신이 그리고자하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화풍을 구사하면서 표현을 했으며 어린이의 외적 현실과 보이지 않는 내적 현실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작가이다. 미국 아동 문학 작가 중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불리는 Sendak인데 80여권의 그림책을 그리고 썼으며 이중 특히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연령 4∼8세)는 최우수 그림책에게 주어지는 캘디콧 메달 1964년 수상작이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그의 가장 유명한 그림책으로 세대를 넘어 사랑 받고 있는데, 맥스라는 주인공 남자아이가 등장한다. 맥스는 어느 날 밤 늑대 옷을 입고 장난을 치며 말썽을 부리는데 엄마가 “이 괴물 같은 녀석”이라고 소리쳤고 맥스는 “그럼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거야”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엄마는 맥스를 방에 가두는데, 그날 밤 맥스의 방에서는 나무와 풀이 자라고 맥스는 괴물 나라로 여행해 괴물 나라 왕이 된다. 매우 재미있고 상상력에 가득 찬 작품이다.
다음 주부터는 3학년부터 6학년에 이르는 Classics for Older Kids 작품들을 살펴보겠다.
<아동도서 전문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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