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조난 촬용 도중 실제 아찔한 위기 상황서 구조
탤런트 이동건이 엉겁결에 동료 연기자 이진욱의 생명의 은인이 됐다.
이동건은 SBS 미니시리즈 ‘스마일 어게인’(극본 윤성희ㆍ연출 홍성창)에서 호수 조난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아찔한 위기를 맞은 이진욱의 생명을 구했다. 촬영 내용에서 비롯된 위기였지만 이진욱은 실제로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는 듯한 아찔함을 느꼈고, 이동건의 구조의 손길에 ‘살았구나’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문제의 촬영은 이진욱이 스위스의 호수 옆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가 물에 빠졌을 때 이동건이 뛰어들어 구조하는 극중 장면에서 벌어졌다. 이 장면은 스위스 현지의 수중 촬영이 여의치 않아 5월 중순 서울 대치동의 수영장에서 구출 장면 촬영을 진행했다.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이진욱은 15kg에 육박하는 추를 다리에 매달고 4m 깊이의 수영장에 뛰어들었는데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하염없이 가라앉기만 했다.
촬영 스태프는 생동감 넘치는 이진욱의 모습을 감탄하며 지켜볼 뿐이었다. 아찔한 위기 순간이었다. 이 때 이동건이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극적으로 이진욱을 구출했다. 물론 드라마의 한 장면이었지만 이진욱 입장에선 실제로 이동건이 그의 생명을 구해준 격이었다.
이진욱은 “물속으로 하염없이 가라앉을 때 눈앞이 하얘지면서 이게 죽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건 형이 나를 붙잡고 끌어올릴 때 비로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 밖으로 나온 뒤에 동건 형에게 뽀뽀라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 장면은 실제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이진욱의 호연(?) 덕분에 단 한차례의 NG도 없이 완벽하게 촬영을 마쳤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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