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연인 최석은씨와 결혼식 올리며 남다른 가족 사랑 드러내
배우 차태현(30)이 1일 무려 13년동안 사랑을 가꿔온 첫사랑의 연인 최석은씨(30)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남다른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웨딩마치를 올린 차태현은 3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차태현은 결혼식을 마친 후 1일 W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냈으며, 2일 신혼여행을 바로 떠나지 않고 서울 용산에 마련된 신혼집에서 지내며 각별한 가족애를 표현할 예정이다. 차태현의 한 측근은 “당초 일정을 변경해 신혼집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칠순을 앞둔 아버지와 어머니 등 가족들 앞에서 오랜 연인과 단단한 사랑을 약속하는 자리를 미리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태현은 지난 1993년 서초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동갑내기 최석은씨와 13년 넘게 단단한 사랑을 이어온 순애보로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차태현은 지난해 정년 퇴임한 아버지 차재완씨와 어머니 최수민씨의 뜻에 따라 수익의 일부를 꾸준히 사회에 기탁하는 등 연예가의 ‘바른생활 사나이’로 유명했다. 차태현이 사업으로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일화는 이미 널리 알려진 효행 가운데 하나다. 정준호의 한 측근은 “차태현의 이 같은 효심 덕분에 연예인 봉사단체 ‘따사모’ 회원들이 벌써부터 차태현 부친의 고희연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태현의 이날 결혼식에서는 절친한 친구인 가수 겸 탤런트 홍경민이 사회를 맡았으며, 공익요원으로 복무 중인 김종국이 ‘편지’를 축가로 선사했다. 이날 식장에는 ‘연예병사’로 복무중인 윤계상, 홍경인 등을 비롯해 하지원, 조인성, 박중훈, 안성기, 김현주 안재욱 등 셀 수 없는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별들의 향연을 방불케 했다.
[결혼식 이모저모]
○…차태현은 이날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 하객들을 즐겁게 했다.차태현은 이날 김종국과 함께 ‘사랑스러워’란 곡을 고음불가 버전으로 춤을 추며 선보였다.
○…가수 홍경민은 이날 결혼식장에서 남다른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모았다. 홍경민은 차태현의 프로필을 소개하면서 ‘전지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인기를 끈 배우’ ‘내로라하는 미녀 스타들을 차례로 상대역으로 맞은 행운아’ 등 코믹한 코멘트를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지성 윤계상 홍경인 등 군복무중인 스타들이 차태현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 휴가를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성은 “바로 오늘 4박5일 일정으로 휴가를 나왔는데 다행히 일정이 맞아떨어져 하객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이날 결혼식장에서 일본 팬 100여명의 열렬한 축복을 받았다. 차태현은 이미 영화 ‘엽기적인 그녀’ 등을 일본에 선보이면서 한류 스타로 활약해왔다. 이날 식장에는 비, 조인성 등 내로라하는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일본 팬들을 즐겁게 했다.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사진=박철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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