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DVD 주가 조작 검찰 조사 무혐의 처분
배우 하지원이 엔터테인먼트업체 스펙트럼DVD의 주가 조작 혐의로 5개월 여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끝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하지원은 지난 해 5월 스펙트럼DVD 주식 66만여주를 인수해 ‘경영에 참여한다’고 공시한 뒤 3개월 후 이중 일부를 처분해 15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올렸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주가 조작에 의한 부당 이득을 챙긴 의혹이 있다며 지난 해 12월 하지원과 소속사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하지원은 5개월 여에 걸쳐 수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끝에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함께 조사를 받은 소속사 관계자들도 무혐의 처리를 받았고 스펙트럼DVD 관계자 2명만이 주식의 대량 보유 보고 의무 위반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 등 혐의로 약식기소 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2일 “하지원이 주가를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경영권 참여를 거짓 공시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경영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주식을 자비로 매입했지만 공동 투자자와 이견이 생겨 경영에서 손을 떼고 일부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돼 주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지원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연예인이 된 걸 후회했고, 이 직업을 포기하고 싶었을 정도 힘든 시간이었다. 검찰에서 정확하게 조사해 밝혀줘서 고맙다. 홀가분하게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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