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지방선거 후 정책토론회서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2일 “5.31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는지 모르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한두 번의 선거 결과가 나라의 흥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국가의 제도와 의식, 문화수준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각 부처 홍보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홍보 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소회를 처음 밝히며 앞으로 부동산 정책 등 참여정부의 개혁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민심을 수용하겠다” “정부 여당의 책임을 인정한다”는 등의 발언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정치적으로 계속 역풍을 맞았지만 결국 대통령이 됐다”며 “역풍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나는 정계입문 때와 종로 보궐선거 출마 때 순풍을 맞았을 뿐 대선 때도 20일 전까지는 역풍 속에 있었다”고 말해 선거 참패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을 모아놓은 것”이라며 “여러 요구들이 있지만 지금 부동산 정책을 깨면 부동산 업자의 승리가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 부동산 정책 수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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