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77명작가 전시회
25개국, 77명의 작가들이 모여 전시회를 연다. 이들을 연결하는 끈은 티벳의 종교지도자 달라이 라마. ‘잃어버린 평화, 달라이 라마를 위해’(The Missing Peace: Artists Consider the Dalai Lama)란 제목의 이 전시회는 6월11일부터 9월10일까지 UCLA 파울러 뮤지엄(UCLA Fowler Museum)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회는 19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렌즈에 잡힌 달라이 라마의 모든 것을 다룬다. 티벳의 정신적 지주로 세계적 종교 지도자인 그의 모습을 통해 평화, 연민, 인내, 관용 등 다양한 인류적 가치들과 그의 철학과 이상을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작품은 모두 10개의 테마로 전시된다. ‘초상화’ ‘티벳과 사람들’ ‘불교: 상징과 믿음’ ‘공감과 연민’ ‘깨달음의 변화’ ‘비폭력과 평화의 길’ ‘인간성의 변화와 인권’ 등이 바로 그것.
말 그대로 ‘달라이 라마와 티벳’의 집대성이라 부를 만하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작가 김수자 씨와 리차드 애비던(미국),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유고슬라비아), 시예드 알라비(이란), 앤디 카오(베트남) 등이 참여 작가의 면면들이다.
전시 작품들은 모두 티벳과 달라이 라마를 위해 사용된다. 전시가 끝난 작품은 작가들의 기증을 받아 옥션 경매를 통해 달라이 라마 파운데이션(Dalai Lama Foundation)과 티벳을 위한 100인 위원회(Committee of 100 for Tibet·C100)에 전액 기부되는 것이다.
큐레이터 랜디 로젠버그는 “달라이 라마의 철학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매개체와 스타일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한 기회”라고 말한다.
UCLA 파울러 뮤지엄은 수∼일 정오~오후 5시(목요일은 오후 8시)까지 개관한다. 관람료는 무료, UCLA 캠퍼스 주차장(Lot 4)에 주차할 수 있다. 주차료는 8달러. 홈페이지 fowler.ucla.edu
<박동준 기자> dam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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