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작 ‘묘법’(Ecriture No. 930826·)
전광영 작 ‘집합’(Aggregation)
미대 출신 화가 36명
LA한국문화원서
16일부터 그룹전
홍익대 미대 출신의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작가들이 미주 동문들과 한 자리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16∼29일 LA한국문화원(5505 Wilshire Bl.)에서 개최되는 그룹전 ‘커넥션스 2006’(Connections 2006)은 홍익대 미대 출신의 원로·중견화가 36명이 ‘자연현상의 가지들’(Branches of Natural Phenomena)을 주제로 갖는 한·미 작가 교류전이다.
홍대 미대학장을 역임한 박서보 화백부터 이두식 현 홍대 미대학장, 한지작가 전광영, 김태호, 한만영, 홍석창, 이정지, 조문자, 김경복, 이성임, 노영애, 이일, 강태호, 김휘부, 유제화, 장윤숙, 조분연, 조현숙, 최홍선, 최영주, 잉춘복, 김희옥, 김현배, 수 김, 테리 김, 실비아 시몬스, 권영미, 이부남, 이장원, 조앤 리, 이혜숙, 연자 존슨, 박재진, 박신숙, 박영귀, 유혜숙 등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회화, 도자기, 설치, 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출품한다.
이두식 작 ‘축제’
행사를 주관하는 남가주 홍대미대 동문회 조분연 회장은 “홍대 출신으로 한국에서 최정상급 화가들의 작품과 미주 동문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서 전시되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 초청된 작가 대부분이 대학에서 후배를 양성하는 교수들로 이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흐름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박서보 화백의 ‘묘법’(Ecriture No. 930826)과 한지작가 전광영씨의 연작 ‘집합’(Aggregation)은 소더비와 같은 유명 경매에서 고가에 팔리고 있는 작품들이다.
박서보 화백은 한국 추상미술의 대부로, 1970년대부터 연필이나 철필로 반복해서 선을 그어 그림을 완성하는 묘법 회화를 추구했으며, 서양화가 전광영씨는 한지를 유화를 대신하는 매체로 도입해 ‘집합’(Aggregation)이라는 연작을 만들어 내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본보 등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의 개막 리셉션은 16일 오후 6∼8시. 문의 (323)936-7141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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