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 현상에 발맞춰 전문 의료 인력 부족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미국내 의과대학 정원을 최소 30% 증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의과대학 협회(AAMC)는 오는 2015년까지 의대 정원을 매년 5,000명씩, 총 30% 이상 늘리지 않을 경우 앞으로 미국이 심각한 의료 전문 인력 부족 사태를 떠안을 수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 1980년대와 19990년대를 거치면서 의대 정원이 동결되면서 전문 인력 부족 사태가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기존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 이외에도 의대 신설을 확대하는 방법 등을 통해 지금부터 서둘
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
협회는 이외에도 ▲의대 교육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 ▲의대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소수계 소외 계층 학생들의 의대 등록 확대 및 지원 ▲해외 의대의 교과과정 검토와 평가를 통한 해외 출신 의료 인력 영입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 ▲의사들의 특정 지역 쏠림 현상 예방을 위한 소외지역의 의료 인력 공급 활성화 방안 연구 등도 더불어 촉구했다.
미국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의료 전문 인력이 대부분 은퇴 연령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오는 2020년이 되면 미국내 의사 75만명 가운데 25만명이 55세 이상이거나 은퇴할 것으로 전망돼 차세대 의료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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