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와 그 인근의 한인 업소들. 한인 인구의 증가로 업소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작년 7월까지 8,700명 늘어 전국 9위
한인 인구와 업소들도 부쩍 증가
최근들어 한인 인구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어바인시가 미 전국에서 가장 빨리 인구가 증가하는 10대 도시 리스트에 지난 4년간 3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0일 발표된 센서스국의 도시별 인구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7월1일 어바인시 추산 인구는 18만6,852명으로 전년보다 4.9퍼센트인 8,700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인구 10만명 이상의 전국 도시들의 인구증가비율과 비교할 때 9위로 어바인은 2002년과 2003년에도 인구증가율이 전국 10위권 내에 들정도로 급성장세를 보여왔다.
어바인시의 인구 급증에는 한인 인구의 증가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집계된 유권자 등록현황에 따르면 어바인 한인 유권자(출생지 기준)는 2,698명으로 풀러튼의 2,968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인 애너하임(1,762)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2006년 어바인통합교육구 2만5,500명의 재학생중 한인 학생수는 2,680명(10.5%)으로 중국계(2,983명)를 바짝 뒤쫓았다. 인구유입을 따라 비즈니스도 늘어나면서 본보의 ‘2005∼2006 OC 한인업소록에 따르면 어바인 한인 업소는 237개로 전년대비 8.72% 증가했다.
매년 UC어바인에 합격하는 한인학생수가 신입과 편입을 합쳐 2,000명을 넘는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어바인 총 한인인구는 1만5,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어바인 한인 상공회의소의 송종헌 이사장(어바인 춘추 여행사 대표)은 “최근 몇 년사이에 어바인으로 이주하는 한인들의 인구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학군이 좋고 안전한 것이 주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바인외에 OC 다른 시들은 오히려 인구가 줄었다. 샌타애나시는 1,700명, 애너하임 1,300명, 가든그로브 900명, 풀러튼 700명, 코스타메사와 헌팅턴비치 500명 등으로 각각 줄었다.
한편 어바인시 도시계획 관계자들은 개발 부지가 고갈되는 2025년까지 계속 인구가 증가해 25만8,2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유입인구 대부분은 존웨인공항 근처 어바인 비즈니스콤플렉스 인근과 그레이트팍 인근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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