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기의 주부’-SBS ‘돌아와요 순애씨’ 주인공 맞트레이드
인기 시트콤 ‘세친구’의 파트너였던 윤다훈과 정웅인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연기자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돼 화제다.
윤다훈과 정웅인은 각각 7월 방송되는 MBC 특별 기획 ‘위기의 주부’와 SBS 수목 미니시리즈 ‘돌아와요 순애씨’의 주인공으로 내정돼 있었지만 최근 출연작을 맞바꿨다. ‘위기의 주부’와 ‘돌아와요 순애씨’ 입장에선 간판 연기자를 트레이드한 셈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연기자를 맞바꾼 절묘한 사례로 남게 됐다.
지난 2000년 MBC 시트콤 ‘세친구’에서 호흡을 맞춘 윤다훈과 정웅인이 작품을 맞바꾸게 된 과정은 각각 작품의 위기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윈-윈 게임’이다.
계약을 앞두고 있던 정웅인이 투자 및 공동제작 관련한 갈등으로 캐스팅이 무산돼 ‘돌아와요 순애씨’ 촬영에 차질을 빚을 위기 상황에서 윤다훈이 전격적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이에 정웅인은 윤다훈이 작품을 갈아타 난처한 상황에 처한 ‘위기의 주부’에 극적으로 합류해 순조로운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윤다훈과 정웅인의 작품 맞바꾸기는 내용적으로도 ‘윈-윈 게임’으로 남을 전망이다. 윤다훈은 ‘위기의 주부’의 주인공으로 내정된 과정에서 절친한 친구 이재룡의 부인 유호정과 부부 호흡을 맞추게 돼 내심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돌아와요 순애씨’에 합류하면서 부담을 덜었다.
정웅인은 ‘위기의 주부’에 출연하면서 지난 1999년 MBC ‘국희’를 통해 자신을 드라마에 데뷔 시킨 은사격인 이승렬 PD와 7년 만에 작업을 하게 돼 보은의 의미도 지니게 됐다. 이외에 출연료, 캐릭터 등 모든 면에서 연기자와 제작진이 모두 흡족해 하는 절묘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위기의 주부’의 외주제작사 로고스필름 관계자는 “그야말로 새옹지마다. 윤다훈 캐스팅이 무산됐을 때 난감했는데 배역에 잘 어울리는 정웅인이 합류했다”고 즐거워 했다. ‘돌아와요 순애씨’측도 “나이와 연기 스타일에서 윤다훈이 더없이 어울리는 배역이다”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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