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팀 주장 데이빗 베컴이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의 16강행 탈락으로 아시아 축구가 몰락한 가운데 지난 주말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독일, 포르투갈, 영국 등 4개국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개최국 독일은 지난 24일 스웨덴을 2대0으로 몰아부치며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손에 넣었고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가 연장 접전 끝에 멕시코를 제압, 8강행을 확정지은 데 이어 잉글랜드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데이빗 베컴의 천금같은 프리킥으로 가까스로 에콰도르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이어 포르투갈은 25일 네덜란드와의 혈투를 벌인 끝에 1대0으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뮌헨 월드컵경기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첫 16강전에서 쉴 새 없이 스웨덴을 몰아붙인 끝에 2-0 완승을 거뒀다. 예선부터 잉글랜드 `킬러’로 불리우며 ‘절치부심’ 8강행을 노린 스웨덴도 전차군단 `게르만 전사들’에게는 어쩔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는 라이프치히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에르난 크레스포의 동점골과 연장 전반 터진 막시 로드리게스의 역전골로 2-1,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행에 올랐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오는 30일 4강 티켓을 놓고 8강 전을 치르게된다.
무기력증에 빠져있던 ‘축구 종가’잉글랜드는 ‘캡틴’데이빗 베컴의 한 방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잉글랜드는 25일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16강 전에서 후반 15분 베컴의 천금같은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남미의 난적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옐로 카드 16장, 레드 카드 4장으로 네덜란드와 축구라기보다는 이종 격투기에 가까운 혈투를 벌인 포르투갈은 전반 23분 미드필더 마니시가 터뜨린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8강에 올랐다. 2002년 브라질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은 이 대회 4연승을 포함해 월드컵 11연승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혈전이 벌어진 뉘른베르크 월드컵스타디움은 양팀 선수들이 절제 없이 주고받는 거친 파울과 격한 감정 싸움으로 한증탕처럼 숨이 막혔으나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와의 역대전적에서 6승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포르투갈과 영국은 7월1일 겔젠키르헨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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