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밤 11시50분 리틀넥 노던 블러바드 선상 249가에 위치한 은혜교회에 신원을 알 수 없는 8명의 십대 청소년들이 벽돌과 돌을 던져 교회의 창문과 유리문이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인 밥 노빌 씨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 창밖을 바라보니 8~9명의 청소년들이 그룹을 지어 교회 창문에 벽돌을 집어 던지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그는 또 “청소년들이 마치 발포대(firing squad)인양 교회 앞에 일렬로 서서 벽돌을 던지고 있는 모습을 2층 창문 밖으로 목격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관할 111경찰서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용의자들이 전원 도망을 갔기 때문에 신분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수사팀은 “용의자들이 모두 십대 청소년들인데다 인종혐오 범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승재 담임목사는 퀸즈 지역 신문인 타임레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적대적인 반달리즘에 화가 치밀었지만 빨리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목사는 또 “유리문과 창문을 되도록 빨리 수리하고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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