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30일 ‘3.1절 골프’와 ‘황제 테니스’ 사건에 각각 연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이 시장의 교외 모임을 폭로했다가 서울시와 김모(34·여)씨에게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보강조사를 벌인 뒤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 전 총리가 직무와 관련해 청탁을 받거나 접대를 받았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고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 김평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등 다른 피고발인들의 범법행위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황제 테니스’ 사건과 관련, 검찰은 “이명박 시장이 남산 실내 테니스장을 독점 사용했다기보다는 테니스동우회의 초청에 의해 부정기적으로 같이 운동을 했고 이 시장이 이용료도 미리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었던 점 등에 비춰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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