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발사 또 연기
악천후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전날 구름으로 인해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를 하루 연기했던 항공우주국(NASA)는 2일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1시간 이상 앞두고 또다시 발사를 연기하고 4일 발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8월 이후 거의 1년만에 재개하려던 디스커버리호 발사가 이틀 연달아 늦춰졌다.
독립기념일인 4일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NASA의 발사 관계자들은 2일보다 기상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스커버리호 발사관련 작업자들이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발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책임자인 마이크 라인바흐는 그의 작업 팀에게 “오늘 발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우주왕복선에 연료가 채워지기 1∼2시간 전에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조종석에 탑승했던 디스커버리호 지휘관 스티븐 린드세이는 “조종석 밖을 보니 오늘은 발사하기에 좋은 날 같지 않다”며 “(발사연기 결정은)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ASA는 이날 오후 서쪽으로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려들어 전날보다 하늘이 어두워지자 발사를 강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연기를 결정했다.
잇단 연기로 인해 NASA는 우주왕복선 연료비로 150만달러를 허비했다.
디스커버리호는 지난 2003년 1월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참사이후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 우주비행에 나선다.
NASA는 디스커버리호 발사가 성공할 경우 올해 2차례 추가 비행에 나서는 등 오는 2010년까지 12번 정도 비행을 실시한 뒤 우주왕복선들을 은퇴시키고 2018년부터 과거 아폴로 우주선처럼 우주탐사선을 로켓을 실어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등 우주개발에 나설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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