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 1명 낀 4명 잠복수사끝 일망타진 보석금 200만달러
타인종이 낀 한인 신분도용 전문 사기단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끝에 덜미를 붙잡혔다.
베벌리힐스 경찰국은 3일 타인의 개인 정보를 훔쳐내 신용카드를 부정 발급 받아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박모(25·여)·이모(27·여)·김모(40·남)씨 등 한인 3명과 아서 존 말베다(31·남) 등 신분도용 전문 사기단 4명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고급 SUV 차량인 2007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2대의 차량을 훔친 것을 비롯해 탄환이 장전된 도난 총기류 휴대·마약 및 위조 면허증 소지·장물 취득 등 21개 중범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계를 비롯한 피해자 7명의 개인 정보를 우편물 등을 통해 몰래 빼돌린 뒤 신용카드를 발급 받아 이를 사용해왔으며,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가짜 운전면허증을 구입·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분도용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잠복 수사를 벌여오던 중 지난달 7일 오전 8시께 400블럭 후버 스트릿 인근에서 이들 일당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각각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채 린우드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고 39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들의 예비심리는 19일 베벌리힐스 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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