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 교외로 교외로…
휴무업소 많아… 냉면집‘반짝특수’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많은 한인들이 교외로 빠져나간 3일 한인타운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샌드위치 데이인 이날 병원과 변호사 사무실, 커피샵 등 타운내 많은 업소들이 문을 닫았고, 일부 업소들은 정문에 ‘4일까지 휴무’란 안내문을 붙여 놓기도 했다. 그나마 문을 연 업소들도 평소보다 손님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샌드위치 데이인 3일에도 휴무를 실시한 곳이 많아 타운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점심시간대 윌셔가의 한 텅빈 한인샤핑몰이 주말을 연상케 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승관 기자>
이로 인해 평소 같으면 점심시간대 주변 사무실에서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로 북적거렸던 6가길 주요 샤핑몰 주차장들은 곳곳에 빈 공간이 쉽게 눈에 띄는 등 마치 주말을 연상케 했다. 또 일부 한인들은 약속장소가 문을 닫은 것을 발견하곤, 황급히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기기 위해 문을 연 업소를 찾느라 전화 다이얼을 돌리는 모습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냉면집 등은 ‘찜통더위’를 식히려는 손님들이 몰려들어 여름특수를 이어갔다.
윌셔가의 한 커피샵 업주는 “아무래도 손님이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문을 닫았다”면서 “이 기회에 직원들에게 쉴 시간을 줄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손해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이날도 뒤늦게 ‘지각여행’을 떠나는 여행들로 인해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 여행사 직원은 “오늘 떠난 한인들은 대부분 휴가를 추가로 얹어 떠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주요 프리웨이들이 오랜만에 시원하게 뚫리면서 운전자들의 출퇴근 시간이 평소보다 크게 단축됐다. 상습 정체현상을 보였던 605번과 5번, 110번, 101번 등 LA를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들은 이날 제한속도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들이 적지 않았다.
한편 타운내 일부 건물들은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가뜩이나 무더위에 지친 입주자들을 짜증스럽게 만들었다.
윌셔가의 한 고층빌딩은 한 개 층의 에어컨이 고장나, 이 층에 입주한 사무실 직원들이 더위와 한바탕 전쟁을 벌이느라 근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