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문 닫은 시간에“가게 사겠다” 접근
팔려고 내놓은 마켓을 상대로 마치 구입의사가 있는 것처럼 접근, 첵캐싱을 한 후 달아난 사건이 일어나 업소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피해자 이윤복(여·가명)씨에 따르면 마켓 판매 광고를 보고 왔다는 곽씨가 “가게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꼭 사고 싶은데 오는 길에 주유소에서 강도를 당했으니 500달러를 첵캐싱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 금요일 오후 늦게 나타나 은행에 확인도 할 수 없는 시간이어서 이씨는 무심코 첵캐싱을 해줬다는 것이다. A씨는 의심이 갔지만 자신의 가게를 사겠다는 손님을 마냥 내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곽씨는 월요일에 에스크로 회사에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다.
라스베가스 건물을 파는 문제로 늦는다는 둥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며 에스크로 회사에 늦게 나타난 곽씨가 2,000여달러의 첵캐싱을 요구했고 A씨는 현금으로 마켓을 팔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의심 없이 또 돈을 내줬다.
그러나 다음날 이씨는 2,000여달러짜리 수표의 어카운트는 있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곽씨는 그 후 자취를 감췄다. 이씨가 수소문한 결과, 곽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인물로부터 첵캐싱 사기를 당한 사례가 몇 건이 더 있음을 알게 됐다는 것.
이씨는 “금요일 오후 등 은행이 문을 닫고 마켓이 한창 바쁜 시간에만 찾아오는 점도 자주 해본 전문가의 수법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다른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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