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입양인 가족대회’ 서울서 폐막
250명 참가 동족애 나누며 교류증진 논의
한국에서 해외로 입양된 아동과 가족들이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 및 현장 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배우려고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30일~7월2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한미 입양가정 네트웍’(KAAN·회장 크리스 윈스턴) 주최, ‘국제 한국입양인 봉사회’ 주관으로 열린 제8회 ‘세계 한인입양인 가족대회’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입양인 100명과 가족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 동족애를 나누며 상호교류 증진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해외입양 향후 대책과 사후 관리 등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계입양인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 윈스턴 회장은 지난 30일 대회 개회사를 통해 “입양 아동들에게 한국 방문의 기회와 문화 체험을 통한 정체성 확보 및 국내·외 입양 아동들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입양가족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날 열린 만찬행사에서 권양숙 대통령 영부인은 ‘정성껏 길러주신 부모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며 보건복지부 변재진 차관은 “입양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이웃사랑의 실천”이라며 “세계로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만찬에는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유재건 열린우리당 의원, 제임스 임 ‘Yim 투자 컨설팅 그룹’ 대표 등이 참석해 입양인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입양인 베빈 홀씨는 남편 로버트 홀씨와 함께 처음 방문한 한국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며 “한국의 모든 것이 다 좋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으며 이날 행사에서 2명의 입양아동이 생모를 만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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