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78개 방송, 미 정착·정치력 향상 앞장
지난 수년간 히스패닉 인구 증가와 비례, 전국적으로 히스패닉 라디오 방송국이 크게 늘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이 인용한, 라디오 방송 시장조사 기관 아비트론의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히스패닉 라디오 방송국은 678개로 98년과 비교, 27% 증가했다.
신문은 1980년대 초 워싱턴 DC지역에 단 2개에 불과했던 히스패닉 라디오 방송국이 최근 12개로 늘어난 것을 지적하며 이는 히스패닉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 히스패닉 방송국 ‘클리어 채널’의 부사장 알프레도 알폰소는 “히스패닉 주민들이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길이 주류사회 사람들처럼 다양하지 않다”며 “이들은 우선적으로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국은 중남미에서 발생한 최근의 소식만을 전하는 것은 아니다.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새로운 땅 미국에 잘 정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싱턴 DC WACA-AM의 알레한드로 카라스코는 “방송국은 미국의 삶에 뒤져 있는 청취자들을 위한 징검다리로 이들이 미국 사회에 동화해 가는 것을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민법 개혁 반대 시위에 놀랄 정도로 많은 히스패닉 주민들이 참가한 것은 히스패닉 라디오 방송국의 덕분이었으며 이는 이들 방송국의 영향력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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