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서 노스다코타주에 이르기까지 서부의 여러 주 정부가 독립기념일(4일) 불꽃놀이에 제동을 걸고 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아주 조그만 불똥이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번 독립기념일에 전국 254개 카운티 가운데 97개 카운티에서 하늘로 쏟아 올리는 불꽃놀이가 금지된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5배나 증가한 것이다. 금년도 상반기 산불로 검게 그을린 전국의 산하는 전년 동기대비 2배나 증가한 370만 에이커에 달하고 있다. ‘주간 가뭄 모니터’는 애리조나·텍사스·콜로라도·아칸소·네브래스카 등 9개 주의 현재 가뭄상태를 ‘비정상’에서 ‘예외적’ 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불꽃놀이 제품의 판매는 매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판매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불꽃놀이 제품 판매량은 2억5,500톤에 달했으며 이는 2000년과 비교,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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