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팥빙수 고객 몰려
남가주 일대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관련상품 업소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타운내 유명 냉면집이나 팥빙수, 커피 전문점 등은 손님들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냉방용품 판매점들은 여름철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추가주문을 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칠보면옥, 오장동 함흥냉면, 강서면옥 등 타운 내 냉면 전문점들은 가슴속까지 시원한 냉면을 찾는 고객들이 몰려 점심시간은 물론 저녁식사 시간에도 20∼30분은 기다리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 칠보면옥의 낸시 이 매니저는 “하루에 700∼800그릇의 냉면이 판매된다”며 “지난해보다 더워진 날씨로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냉음료와 팥빙수, 보바를 판매하는 카페나 전문점들도 타는 목을 축이기 위한 고객들이 붐비면서 여름철 대목을 누리고 있다.
냉방용품 판매점에서는 타이머 선풍기, 쿨러, 포터블 에어컨 등의 물량이 달려 무더위로 지친 한인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한 가전업체의 관계자는 “예상 판매량을 일찌감치 뛰어넘어 새로 주문한 물량의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열대야 현상으로 수면 중 사용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 제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더운 날씨로 외출을 꺼리는 한인들이 늘면서 비디오 대여점도 때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다.
한 업주는 “갑자기 더워지면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탓인지 일반 드라마나 쇼프로 이외의 외화나 한국영화 등까지 빌려 가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이번 주까지 이어지며 다음주부터 차츰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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