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 행동’
미 행정부는 4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 정보당국이 현재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인 대포동 2호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파악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데이너 페리노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백악관 참모진들이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긴급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페리노 부대변인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코멘트할 것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美전문가 北미사일 발사, 관심 끌기 의도
당장 위협 아니지만, 美강력 제재 나설듯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전격 발사했다고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관계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행동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또 북한의 이번 시험이 당장은 미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되지 못한다고 분석하면서도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추진하고 나설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활동했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그들이 아주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정책조정관으로 일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회담한 적이 있는 셔먼 전 조정관은 그러나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한 국제적 제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 MIT대의 짐 월시 안보분석가 역시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의 의도가 6자회담 내에서 주장해온 북한측 요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월시 분석가는 그러나 북한의 이번 시험이 미국에 대한 즉각적인 군사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아주 어려운 기술로 그들은 분명 이를 터득하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평가는 북한이 향후 10년 내에도 이를 마스터하지 못할거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이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에 맞춰 시험 발사를 강행했음을 지적하며 이는 관심을 얻으려는 도발적 행동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국 언론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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