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계연도 예산안 문제로 빚어진 뉴저지주 정부기관의 업무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주 차량국과 법원이 3일부터 휴무에 돌입했으며 곳곳의 도로공사도 중단됐다. 또한 복권 판매도 지난 1일부터 중단됐다.
만약 4일 자정까지 주지사와 주 의회간의 극적인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5일부터 애틀랜틱 시티 카지노 영업이 중단되며 주립공원과 주 정부가 관리하는 해안가도 폐쇄된다.

주 정부에 따르면 8만여명의 정부 공무원 중 4만5,000여명에게 휴직 조치가 내려졌다.주 의회 관계자들은 “코르자인 주지사가 판매세 인상을 끝까지 고집하고 있다”며 “주지사와 의회간의 양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의 업무 중단 사태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코르자인 주지사는 “판매세 인상 없이는 주 정부의 예산적자를 해소하기 불가능하다”며 “주 의회는 예산 적사 해소를 위한 대처방안을 마련하지도 않은 채 판매세 인상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뉴저지주의 이번 업무 중단 사태로 한인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상당수의 한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팰리세이즈 팍 거주 제이 리(35)씨는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애틀랜틱 시티로 휴가를 가려고 했으나 이번 일로 취소해야 될 것 같다”며 “도대체 정치인들이 어떻게 주민들에게 이같은 불편을 끼치고 있는 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