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호외 발행 갤러리아 마켓 식당가를 찾은 한인들이 4일 오후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을 전한 본보 호외를 심각한 모습으로 읽고 있다. <신효섭 기자>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이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을 발표한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
한인들 반응
“혹시 전쟁?”걱정도
“북한이 결국 일을 저질렀나”
2006 월드컵 독일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을 시청하며 7월4일 독립기념일을 한가하게 보내던 미주 한인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한 뒤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라미라다에 사는 조모씨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월드컵 축구 준결승을 시청하며 휴일을 집에서 가족들과 한가하게 보내려했는데 분위기가 다 깨졌다”며 “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어바인에 사는 한모씨도 “인터넷을 통해 미사일 발사 소식을 알게됐다. 북한이 엄포만 놓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여섯기를 한꺼번에 발사할지는 몰랐다”며 “그 동안 월드컵에만 너무 열광했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한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뉴멕시코를 여행하던 앤젤라 조씨는 “라디오 뉴스를 통해 미사일 소식을 들었다”며 “북한은 예측할 수가 없어 불안하다. 당장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겠지만 두려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 이정관 부총영사는 4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까지 총영사관의 공식 입장이 정리되지 못했다. 오늘 저녁 늦게나 돼야 본국 정부로부터 훈령이 내려올 것”이라며 “내일(5일) 오전에 출근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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