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토 대공감시태세 강화
미국은 4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끝내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도발행위”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은 230주년 독립기념일이자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발사시간대에 맞춰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파악중이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국내여론을 의식한 듯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해 임박한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 국가안보분야 참모들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를 협의하는 등 관심과 우려를 드러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이라면서 “북한은 또다시 스스로를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노 대변인은 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5일 동북아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본토에 대한 대공감시 업무를 맡고 있는 북미우주방공사령부(NORAD)는 대공감시태세를 중간급 위협보다 다소 높은 `브라보 플러스’로 격상시켰다고 NORAD 대변인이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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