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한인 콜택시 업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한인 10대들의 콜택시 운전자 대상 연쇄 강도사건이 6개월 만에 다시 발생, 한인 콜택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30일 저녁 10시께 한인 콜택시 운전자 유모씨가 한인 10대 3명에게 칼로 위협을 당한 후 현금 100여달러와 신용카드, 신분증 등을 강탈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저녁에도 콜택시를 운전하던 한인 김모씨가 동일범으로 보이는 한인 10대 3명으로부터 칼로 위협을 당한 뒤 현금 1,000여달러를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강도행각을 벌인 10대들은 택시를 부른 뒤, 앞에 한명이 앉고 나머지는 뒷좌석에 앉았다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운전자 뒤에 앉은 1명이 안전벨트를 잡아당긴 후 칼로 위협하며 현금, 핸드폰,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은 자행하고 있다. 이들의 수법은 지난해 발생한 한국 콜택시 강도범들과 똑같아 동일범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국어가 서툰 10대 한인 학생들로 운전자가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뒤에 앉아 영어로 사건을 모의하는 등 대담한 범죄 행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유모씨는 “베이사이드 벨 블러버드에서 학생들을 태운 후 베이사이드 고등학교로 가자고 해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고 있다가 피해를 당했다”며 “강도사건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현재 일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택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동일 범죄가 발생, 피해를 당한 운전자가 하나 둘씩 늘고 있다”며 “업계 차원에서 경찰과 협의해, 빠른 시간에 범인을 검거하고 이와 같은 동일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한 제 3, 제 4의 피해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접수한 111 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으로 어떤 대답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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